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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임신 일기

시험관 아기, 임신 12주 니프티 검사(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파타우 증후군), 목투명대

난소기능저하로 시험관을 통해 3번째 이식만에 성공했다. (중간에 인공수정 1번)

임신하고 나면 고생끝~ 행복시작 일줄 알았는데 두줄 보고 초음파 보러 가는 날은 항상 대기실에 앉아서

심장이 콩닥콩닥 거렸음 ㅠ.ㅜ (혹시 잘못됬을까봐)

 

아마도 다들 나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임신 기간 동안 나름 큰 고비(?) 를 적어본다면 내 기준에는

 "임테기 2줄-난황확인-심장소리 듣기-기형아 검사(1,2차or니프트 검사)+정밀 초음파-16주 신경관 결손-22주 정밀 초음파-

26주 임당검사-30주 정밀 초음파"

이순서가 아닐까 싶다....병원에 따라 12주에 입체 초음파를 안보는 경우도 있었음.

초반에는 7주차 쯤 듣는 심장소리가 중요한거 같은데 우선 심장이 뛰면 유산확률이 확 떨어지고 이 시기를 지나 12주 정도까지

큰 이벤트가 없다면 유산확률을 더 낮아진다고 한다.

 

12주에는 보통 기형아 검사가 있는데 기형아 검사란 목투명대와 콧대 높이 등을 재서 다운증후군 위험을 예측해보고, 피검사를

통해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 등에 등에 대한 위험도를 보는 것이다.

목투명대는 3mm 이하여야 좋다고 함!!(태아는 이시기에 안좋은 물질을 목 뒤 투명대에 쌓아두는 습성? 이 있다고 하는데 투명

대 굵기가 두꺼운 아이들이 이러한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물론 3mm 이상으로 두꺼웠는데 검사하니 아닌 경우도 많고, 1mm 정도였는데 맞는 경우의 글도 있었다.

 

나는 1,2차 기형아 검사를 하지않고 내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바로 니프티 검사를 하기로 했다.

(니프티 검사를 하면 1,2차 기형아 검사를 안해도 됨, 목투명대만 봐주심~)

난임병원이나 옮긴 산부인과에서 시험관이니 니프티검사를 하라고 안내는 해주지 않아지만, 비슷한 시기에 성공한 난소기능

저하 동생 2명의 경우 한명은 니프티 검사를 하라고 권유 받았고, 다른 한명은 본인이 염색체 문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양수검사를 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음.

 

어떤 병원에서는 산모 나이가 만 35세가 넘으면 니프티 검사를 하라고 유도하기도 한다던데(아마도 병원 입장에는 비싼 검사

비용을 받으니 좋을듯) 내가 다닌 산부인과 의사쌤은 1도 권유하지 않으셨지만 내가 자진해서 하겠다고 했음 ㅋㅋ

비록 지금은 전원 했지만 위대한 탄생의 황태웅 원장님 좋으신분~~

(전원 이유는 기회가 되면 올리기로)

 

35세가 넘는 나이지만 니프티도 먼저 권유하지 않으셨고, 내가 니프티 검사 한다고 하니 "대부분 정상으로 나오니 걱정마세요"

라고 해주심~

 

니프티 검사와 양수검수를 비교해 보자면 니프티는 약 12~16주 사이에 할 수 있고 양수 검사는 16주가 넘어야 할 수 있다.

양수검사는 배에 주사바늘을 직접 꽃아서 양수를 빼서 하는 검사라 부작용이 있어서 최근에는 산모의 피를 뽑아서 피 안에 아기

염색체를 걸러내서 하는 니프티 검사를 많이 한다고 함!!

But, 니프티 검사의 경우 확진 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검사 결과는 "OO증후군 확진" 이렇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저 위험군 인지 고 위험군인지로만 나온다.

 

2주 정도 뒤에 결과가 나올거고 전화가 갈거라고 해서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2주가 되기 전 10일쯤 되는날 아침

아직 자고 있는데 비몽사몽으로 전화를 받게 되었다.

"니프티 검사 결과 정상입니다"

예상치 못한 시기에 비몽사몽으로 결과를 들어서 다행인듯ㅋㅋ 아니었음 전화 기다리면서 엄청 떨었을거 같다.

 

 

21번 다운, 18번 에드워드, 13번 파타우 모두 row risk, 성염색체 모두 정상, 그외 60여개 염색체 모두 이상 발견되지 않음~

니프티 검사 비용으로 60만원 사용했지만 남은 임신 기간 동안 마음의 안정을 비용과 바꾸었다고 생각하며

이렇게 또 한고비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