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질 개선 영양제(닥터 퍼틸리티 우먼, 이노시톨, 유비퀴놀, DHEA, L아르기닌)

시험관 1차에 6개 채취, 미성숙 잔치를 하고

한개 남은 배아도 3일 배양 최하급이어서

당연하게 실패를 했다. ;;;;

그리하여 나에게 내려진 처방 

 

영양제 과다복용ㅋㅋㅋㅋ

사실 난 '영양제나 비타민 보다는 음식물로

섭취하는게 좋다'라는 주의여서 영양제에 크게 기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의사 선생님께서 (아마도 먹을 수 있는한

모든 영양제)를 추천해주셨다. 

<닥터 퍼틸리티 우먼>

임신준비용 종합영향제이다. 비타민과 코큐텐, 엽산 골고루 들어있어서 

일반적으로 임신을 준비할때는 요거 하나만 먹는듯. 

 

1차 준비를 할때는 닥터 퍼틸리티 우먼과 마이시톨 두개만

먹었는데 실패 후 먹어야할 영양제가 많아졌다.

영양제만 먹어도 배부르다는 말 실감;;;

닥터 퍼틸리티 우먼과 겹치는 성분도 많지만 다 따로 먹길레 나도 다 먹음.

<마이시톨> 이노시톨은 난자질 개선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다낭성인 경우 배란에도 영향을 줘서 생리주기를 일정하게

해준다고 한다. <마이시톨>은 영양제 이름이고 성분은 '이노시톨' 99.9%이다. 

 

사실 임신에 영향을 미친다고 근거있는 결과가 

있는 영양제란 엽산과 이노시톨 정도 뿐이란다. 

그래도 어떤 영양제가 나에게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모르지 

먹을 수 있는건 다 먹기로 했다. 

<유비퀴놀&고용량 엽산> 

 

1차를 시작할때는 코큐텐을 먹고 있었는데 유비퀴놀이 더 흡수력이 

좋다하여(코큐텐이 몸속에서 유비퀴놀로 한번 바뀐다나?)

먹던 코큐텐을 다 먹은 후에는 유비퀴놀을 구입했다. 

영양제 통에는 40세 이상 복용하라 되있었음;;;

 

엽산은 닥터퍼틸에 포함되 있어서 따로 챙겨 먹지는 않았는데

엽산 대사 이상이 있는 사람이 은근 많고 나는 노령 산모라

2차 때부터는 고용량으로 먹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많이 먹어도 2천~3천 정도 먹던데 

한알에 1천 짜리가 많아서 2~3천 먹으려면 두세개 알약을

먹어야 해서 그냥 한알에 5천 짜리로 구입했다. 

엽산은 필요한만큼 몸에 남에 나머지는 배출되기 때문에 고용량으로

먹어도 된다고 한다. 

 

<L 아르기닌> 

흔히 알고 있는 바이오지니나액도 L아르기닌이다.

난자질에 좋다고 해서 보통 과배란 주기에 바이오지니나액을 

많이 마시던데 바이오지니나액은 비싸서 같은 성분인

got arginine? 을 구입했다.  (제일 열심히 안먹은 영양제;;) 

 

<DHEA>

보통 0.1이하의 극난저에게 권하지만 1차 때 난자질이 

안좋아서 먹었다. 부작용으로는 탈모나 여드름이 있는데 먹기

시작한 다음날 부터 입주변과 턱선으로 여드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루 최대 복용량이 75mg이라서 처음에 2알씩 먹다가 조금 적응하고 3알로 늘렸다. 

 

내가 먹은 영양제를 정리해보자면

아침- 마이시톨, DHEA

점심-닥터 퍼틸리티우먼, 유비퀴놀, DHEA 

저녁- 마이시톨, DHEA

가끔식 공복에 아르기닌을 소주 한컵 정도 마셔줬지만 열심히 안마심;;

고용량 엽산은 2차 채취 후 부터 복용중이다. 

 

영양제 덕을 봤는지 2차 채취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안그랬음 영양제 산다고 쓴 돈이 아까웠을듯 ㅠ

어떤 사람들은 영양제 먹을 때나 안먹을 때나 배아는 비슷했다고 하던데

안먹자니 아무 노력도 안하는듯 하고 심리적으로 영양제 먹는 노력 정도는

하고 있다고 스스로 위로(?)가 필요했기 때문에 먹는거 같기도 하다.